내가 좋아하는 프레드 야마성.
절벽속에 숨겨진 중세의 성인데 신비하기도 하지만 성 자체 보다는 전설이 매력적이다.

옛날 아주 오랜옛날에...
에라젬이라는 용맹한 장군이 있었고 오스트리아 황제 프레드릭 3세한테 대들다가 도망쳐 여기에 피신을 하게 되었다, 황제 군대가 성을 포위하고 굶어 죽게 생기면 나오겠지 하며 기다렸는데 1년이 넘어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에라젬이 항복하기만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에라젬이 제철도 아닌 체리까지 포위하고있는 군대에게 선물로 보내며 황제를 약올렸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엔 암벽에 성이 붙어있어 입구만 지키고 있으면 봉쇄가 될거라는 계산이었는데...
사실 에라젬은 성 뒤쪽에 연결된 동굴을 통해 산너머 마을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나?
그러나 우르르 쾅쾅!!!
항상 뒷통수를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믿었던 몸종이 돈에 넘어가 주인을 배신하고
에라젬은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전설적이던 사람이 하필 화장실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그 난공불락인 성에서 유일하게 헛점이었던 바로 벽이 얇았던 화장실!
에라젬이 화장실에 간사이 그 몸종놈이 촛불로 군대에게 신호를 보내고 군대는 화장실에 집중적으로 포탄을 쏘아댔고 에라젬은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 포탄과 화장실 성벽에 깔려... ㅠㅠ
고얀 몸종놈 아무리 그래도 지켜줄건 지켜줘야지...

우린 여기에서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

 

"화장실은 조용히 다녀와야 한다는걸..."

 

한국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오면 여기 꼭 데리고 간다. 삶의 교훈을 주기위해...

우리 남편의 술잔 - 좋다, 낮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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