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블랴나에서 한시간정도 달려가면 나오는 슬로베니아에 있는 매력적인 수도원이다. 

지체수도원

Zice Carthusian Monastery 카르투시오 수도회는 사방이 벽으로 갇힌 곳에서 바깥 상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매일 한 끼의 식사로 소재를 지키며 세상 모든 인간적 재미와 흥미를 떠난 채 철저한 고독 속에서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누리는 수도사회이다.

이 수도원은 1155 ~ 1165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그 시대에 프랑스와 이태리를 제외한 독일 영향 지역에 세워진 첫번째 카르투시안 수도원이다.

전설에 따르면 오토카르 3세가 2차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와 휴식을 위해 이 지역으로 사냥을 왔다가 갑자기 그 앞에 하얀 암사슴이 나타났고 그 뒤를 쫓으려고 했지만 그는 마법에 걸린 듯 잠에 빠져 그 사슴을 잡을 수 없었다.(그날이 성요한의 날이다) 그의 꿈에 한 남자가 털코트를 입고 나타나 자신이 세례자 요한이라고 밝히며 이곳에 그를 위한 수도원을 지으라고 명했다. 오토카르는 이곳에 세례자 요한을 위한 성당과 수도원을 지었고 14세기 서로마 카톨릭 대분열 시기에는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이기도 했으나 1782년 요제프 2세 황제에 의해 패쇄된다.

지금은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예전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그때의 규모나 시설을 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입장료는 6유로 이고, 우리가 갔을 때는 군데군데 복원 하는 중이라 내부 시설을 보는 것은 좀 제한이 있었다.

내부 박물관의 모습이다.

어느 정도 복원 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그냥 이대로의 모습도 '자연속의 수도원'을 느끼기에 좋았다.

우리에게 가장 좋았던건,,,

강아지 천국 답게 코코는 무료 입장이었고, 공짜 손님인 코코가 제일 열심히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슬로베니아 곳곳에 자연스럽고 아담하고 예쁜 이런 곳이 많아 참 좋다.


수도원 입구에 있는 슬로베니아 최초의 여인숙은 현재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 경험 상 슬로베니아 맛집 중 NO 3안에는 들듯하다.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고, 서빙 해주는 직원도 정말 친절하며, 음식 맛도 정말 최고다. 우리는 창문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숲 속 궁전에서 식사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도원 가는 길목엔 와이너리들이 많으며, 주변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을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다. 음~~ 느무 좋다.

이 수도원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이 레스토랑에서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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