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전통시장 (Central Market)

전통시장 / Slovenian Tourist Board

드래곤 브릿지와 정육점 다리 사이에 있는 광장에, 노천 시장이 열린다. 예전에 수도원이 있었던 자리였지만 1895년 대지진에 의해서 수도원이 부서진 자리에 1935년부터 시장이 생겼다.
주중에는 06:00~18:00, 토요일은 06:00~16:00, 일요일은 쉬는날이다.
야채와 과일, 유제품등을 팔고 금액이 마트에 비해 저렴하진 않지만 품질과 맛이 좋다.

 

12. 드래곤 브릿지 (용다리)

순결한 처녀가 지나가면 다리 양옆에 용들이 꼬리를 흔든다는 전설이 있다 / slovenian Tourist Board

류블랴나를 상징하는 동물이 용이다.

33.34m의 이 다리는 류블랴나가 오스트리아-헝가리 통치 아래 있었던 1901년 건설되었으며, 당시에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다리였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개통되었을 당시 이름은 황제 프란츠 요세프 1세 기념다리(Franz Josef I. Jubilaumsbrucke)였으나 1919년 7월, 용의 다리로 바뀌었다. 드래곤 다리위에는 20마리의 크고 작은 용들이 조각되어 있다. 류블랴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처녀가 다리를 지나가면 용들이 꼬리를 흔든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용들의 사나운 모습 때문에 다리가 '장모 다리' 혹은 '시어머니 다리'라 불리기도 한다.
이 용들과 사진을 찍어야 류블랴나를 다녀온 증명 사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진 찍을 때 조심해야 한다.

용들 인상이 드럽다....

 

13. 메텔코바

메텔코바 외부와 공연 사진 / Slovenian Tourist Board

류블랴나의 대안 문화는 풍부한 전통을 자랑한다. 전위 예술가들은 1920 년대와 1930 년대에 이미 확립 된 문화적 패턴에 도전했으며 1980년대에 슈 쿠크 갤러리 (Skuc Gallery)와 어윈 (Irwin)과 라이 바흐 (Laibach) 그룹의 예술가를 포함하여 많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창의적 에너지가 등장했다.
이 곳 Metelkova는 1993년 전까지 군사 병영사용 했던 곳이다. 오늘날은 매년 300 개가 넘는 행사를 개최하는 도시 문화의 중심지이다.
여름에는 밤 늦게까지 축제 분위리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으며 겨울에 행사는 없지만 외부에서 독특한 건물을 보는것도 재미있다.

 

위치: 류블랴나 중앙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맞은편

 

14. 내셔널 갤러리

내셔널 갤러리 / Slovenian Tourist Board

슬로베니아 최고의 역사 예술 박물관인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는 중세부터 20 세기까지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미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유럽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화가 중 한 사람인 Zoran Mušič (1909–2005)의 작품 전시와 다양한 임시 전시회도 열린다.

내셔널 갤러리의 영구 컬렉션은 역사적 시대에 따라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슬로베니아와 유럽 예술가들의 약 600여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세의 작품과, 바로크 예술가 인 Giulio Quaglio, Gregorio Lazzarini의 작품, Jožef Tominc의 Biedermeier 초상화, Franc Kavčič의 신고전주의 그림, Realists Janez Šubic 및 Jurij Šubic의 작품, 유명한 슬로베니아어의 그림 화가 Ivana Kobilca와 Ivan Grohar, Rihard Jakopič 및 Matija Jama가 만든 슬로베니아 인상파의 유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 시간: 화~일 10:00 ~ 18:00
              12/24, 12/31 Close
              1/1, 5/1, 11/1, 12/25 Close
입장료: 성인 10유로, 학생 5유로

가는 방법: 프레셰렌 광장에서 700미터, 광장에서 Cppova Ulica (맥도날드 있는 길)을 따라 옆을 보지도 말고 계속 쭈욱 가면서 Zara 옷집도 지나고 오페라 극장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유리 건물이 보인다. 갤러리 본관과 연결되는 건물이다.

 

15.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발레 극장 정면

슬로베니아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은 1892년 네오클래식과 네오 르네상스,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체코 건축가에 의해 지어졌다. 조각가 Alojz Gangl 이 외부 장식의 대부분을 완성했다.

오페라, 발레공연과 콘서트가 열린다. 슬로베니아는 다른 유럽 나라들보다 공연 티켓이 저렴한것 같다.

 

  • EU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및 영국을 제외한 EU의 외부 국경을 폐쇄 할 계획이다. 
  • EU는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방지에 필요한 중요한 보호 및 의료 장비 및 기타 공급품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 슬로베니아 정부는 오늘 00시 기준으로 학교, 유치원, 바 및 레스토랑을 폐쇄하고, 대중 교통 중단 등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 3월 16일 현재 슬로베니아 확진자는 253명 사망자는 1명이며, 이태리 확진자는 23,073명 사망자는 2158명 이다.
                  

6. 엠포리엄 백화점

엠포리엄 백화점 / Slovenian Tourist Board

성 프란체스코 성당 옆에 있는 건물로 1903년에 오스트리아 건축가에 의해 백화점으로 지어졌다.

입구의 왕관 모양은 로마 무역의 신 '머큐리'를 상징하며 아르느보 양식이다.

한국 백화점에 비하면 규모가 엄청 작다. 그래도 세일 할 때 관광객들이 들어가서 득템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7. 트리플 브릿지 (세다리)

트리플브릿지 / Slovenian Tourist Board

프레셰렌 광장과 연결되는 이름 그대로 3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다.
강 위에 놓인 최초의 다리는 1280년 문헌에 나오는 오래된 목조다리였다. 1842년 새 다리가 놓이는데, 이탈리아 조각가 지오반니 피코가 설계를 하면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칼 대공을 기리기 위해 프란츠 다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게 바로 가운데 있는 가장 큰 다리이다.
1842년 9월 25일에 개통된 이 다리는 두 개의 아치 교각이 다리를 떠 받들고 있다. 난간을 받치는 작은 기둥은 모두 642개, 이 전에는 다리 표면이 아스팔트였으나 2010년, 화강암으로 새로 깔았다. 이후 교통량이 증가하며 병목현상이 일어나자 1929년 류블랴나 출신의 유명한 건축가 요제 플레츠닉이 옛 다리 양쪽으로 살짝 벌어진 두 개의 보행자 다리를 설계했다. 공사는 1931년에 시작되어 1943년 3월에 완공되었다.
1992년 한 차례 보강 공사를 거쳤으며, 2007년부터는 세 개 모두 보행자 전용이다.
사진에 보이는 가장 넓은 가운데 다리 끝 쪽에서 조인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는 장애자가 된다. (그리고 고현정이 엄청 슬퍼한다. - 디어 마이 프렌드 드라마 중^^)

 

8. 카페거리

트리플 브릿지를 중심으로 강변 양 옆으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줄 지어 있다, 유럽 사람들은 한 겨울에도 야외에 테이블과 난방을 놓고 밖에서 먹고 마시는 걸 좋아 한다.

 

9. 성 니콜라스 성당

니콜라스 성당 옆 오픈 키친과 성당 내부 / Slovenian Tourist Board

프레셰렌 광장에서 트리플 브릿지를 건너 시청사 반대 방향으로 걷다보면 왼쪽에 큰 철문으로 된 성당이 눈에 뛴다.

1706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초록색 돔은 류블랴나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예수회 건축가인 안드레아 포조(Andrea Pozzo)의 작품이며 높이 24m의 첨탑은 줄리오 콰글리오(Giulio Guaglio)의 설계로 이루어졌다. 1996년 교황 요한 바로오 2세의 방문을 앞두고, 정문과 측문을 새것으로 바꾸었다. 슬로베니아 문이라 이름 붙은 정문은 가톨릭이 들어온 이후, 슬로베니아 1250년의 역사를 묘사한 것이다.

정문 아래에서부터 설명하자면, 슬로베니아 땅에 가톨릭을 처음 가져온 로마인들의 유골 위에 슬로베니아를 상징하는 보리수가 자라고, 그 주변으로 가톨릭을 전파한 여러 성인과 수도사의 모습, 이 땅을 지켰던 기사들, 낫과 쟁기를 들었던 농민의 반란, 튀르크족의 침략, 기독교 개혁을 알리는 성경을 든 손이 있으며, 문 상단 오른쪽의 수많은 백성은 슬로베니아의 독립을, 왼쪽에 손이 묶여 있는 사람들은 두 번의 세계 대전을 나타낸다. 상단 가운데 창틀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인물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 슬로베니아의 독립을 제일 처음 인정해준 바티칸 시국에 대한 감사가 담겨져 있다.

 

류블랴나 문이라 불리는 측문은 교황이 방문하기로 되어 있던 1996년은 내전으로 슬라브 국가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던 시기라, 제작자 Begic는 고난 받는 그리스도와 20세기에 살았던 여섯 명의 주교로 문을 장식했다. 문 위에 있는 타원형의 부조는 성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예수 아래는 류블랴나에서 처음 조성된 가톨릭 공동체 에모나(Emona)의 유적지가 있고, 예수 발치에 있는 물병은 성소에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든 깨끗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주교의 머리 위에 있는 시신은 유한한 인간의 생명을 나타낸다. 문 오른쪽 상단에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있다.

 

교회내부는 굉장히 화려하다. 1703~1706년, 그리고 1721~1723년까지 줄리우 콰글리오가 그린 벽화와 성전 내부는 원래 바로크 양식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미사 시간을 제외하고 입장이 가능하다.
원래 무료였는데 작년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성인 2유로

 

** 오픈 키친 : 니콜라스 성당과 강변 사이 광장(Pogacar Square)에서 3월 부터 10월까지 금요일마다 포장마차처럼 설치해 놓은 야외 식당들이 열린다. 60여 가게들이 있으며 음식을 받아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는다. 전에는 테이블도 없어서 계단이나 빈 공간에 쭈그려 앉아 먹었었는데 요즘은 먹기 편하게 테이블과 의자들을 만들어 놨다.
세상 좋아졌다 ^^

식당보다는 저렴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어 시간이 맞는다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0. 정육점 다리 (요즘은 사랑의 다리 라고도 한다)

푸줏간 다리에 매달린 자물쇠들 / Slovenian Tourist Board

다리 옆쪽으로 보이는 저 아치형 건물들 지하에 육류와 유제품들을 팔기 때문에 다리 이름이 정육점 다리라고 붙여졌다. 원래는 플레츠닉이 아치형으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2010년에 원래 계획보다 간단하게 줄리예 코베가 현대적인 유리 다리로 완성했다.

몇년전부터 한두명이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걸기 시작하더니 이젠 대부분의 연인들이 이곳에 사랑을 약속하면서 자물쇠를 걸어 지금은 자물쇠로 꽉 차있다. 이 다리를 건널때마다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가 무너지는건 아닌지 걱정 된다.

여기에 자물쇠를 걸면 정말 사랑이 영원할까??? 그래 뭐, 이런것도 한때지...^^

 

다음 편에 계속...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금지를 위해 16일 00시부터 대중교통(버스, 철도, 케이블카등)을 임시적으로 운행하지 않고 택시는 새로운 승객을 태우기 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 학교와 유치원 휴교를 29일까지 했으나 후속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연장 될 것 같다. 
** 16일 00시 부터 대중교통을 운행하지 않는 대신 주차비는 무료.

** 도시에 따라 음식점과 공중 화장실도 폐쇄하는 공지사항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 3월 15일 14:00 현재 슬로베니아 테스트는 6156명이며, 확진자는 219명, 처음으로 사망자가 1명 나왔다.

류블랴나 구도시는 매번 볼 때마다 질리지 않고 볼수록 참 예쁘다.
남편은 수백번은 봐왔겠지만 갈 때마다 수십장씩 사진을 찍어 댄다.

 

파리나 비엔나 같은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아담아담하지만

고급스러운 유럽풍이며,

골목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옛날 건물들이 정말 아름답다.

난 정말 이 도시를 사랑한다. 

류블랴니차 강이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그 강변을 따라 지나간다.

몇년 전부터 구도시내에는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없어 훨씬 더 도시가 평화롭게 느껴진다.

 

류블랴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Best 20 을 뽑아볼까? 보통은 Best 10인데 소개시켜 주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그나마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쳐서 엄선한 20곳이다...

모두 도보로 관광이 가능하다.

 

1. 류블랴나 성 Ljubljana Castle

 

류블랴나 성 안뜰 / Slovenia Tourist Board

 

류블랴나 성에 대한 설명은 저번 글에 올렸으니 참고^^
이렇게 내부 뜰에 바 Bar 와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 사람들처럼 햇빛 좋은 날 성 안뜰에서 커피 마시면서 느끼는 여유를 추천한다.  

 

2. 시청사 City Hall

 

 

프레셰렌 광장에서 트리플 브릿지를 건너 오면 오른쪽에 시계탑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지붕 위에 바로크양식 육각형 시계탑이 있으며 1484년 재판소로 지어졌다가 1718년 그레고르 마체트가 재건축하여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안뜰로 들어가면 헤라클레스 상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짐승을 잡고 있는 조각을 볼 수 있으며 1층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3. 프레셰렌 광장과 프레셰렌 동상

 

프레셰렌 동상

프레셰렌 광장은 류블랴나 구도시에서 가장 중심인 곳이다.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동상을 볼 수 있는데 이사람이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프레셰렌은 슬로베니아가 나은 대표적 낭만파시인이다. 시인의 동상을 세우자는 아이디어는 1889년 초등학생의 머리에서 처음 나왔고, 52명의 슬로베니아 학자들의 지지를 받아, 1905년 9월 10일, 완성된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인의 머리 위에 있는 여인은 바위 위에 앉아 월계수 잎을 들고 있는 뮤즈이다. 이 뮤즈까지의 높이를 합하면 9.6m에 이른다.

석조 받침의 양쪽 측면에 있는 부조는 프레셰렌의 작품을 묘사한 것이다.

프레셰렌의 "축배"라는 시가 1989년 9월 27일에 국가로 제정되었다.

 

4. 율리아의 집

 

 

프레셰렌 동상의 눈이 바라보는 곳을 따라가면 건너편에 노란 건물이 있는데, 건물 벽에 붙어 있는 여인의 부조, 바로 프레셰렌이 평생 짝사랑했던 율리아 프리미체(Julija Primic)이다.

시인이 되기 전, 변호사였던 프레셰렌은 1834년, 부유한 상인의 딸 율리아를 사교모임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소심했던 프레셰렌은 그 사랑을 율리아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다가 1836년, 율리아와는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해, 프레셰렌은 안나 옐로브섹라는 여자와 동거를 하며, 아이 셋을 낳는다. 그는 평생 안나를 부양하고 배우자처럼 대했지만,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다.

그는 1849년 2월 8일, 49세의 나이로 사망하며 단 한 순간도 율리아를 잊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는 상점과 아파트로 사용하고 있다.

 

5. 성 프란체스코 성당

 

성 프란체스코 성당

프레셰렌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핑크색 성당, 성 프란체스코 수태고지 성당이다.

같은 자리에 있던 오래된 성당을 대체해 1646~1660년에 지어졌다. 바로크 양식의 파사드는 1703~1706년에 증축되었다. 1층은 이오니아식 기둥이고, 2층은 코린트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다. 지붕 꼭대기에 있는 동상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이다.

성당내에서 높은 제단은 프란체코 롭바의 조각이며 그는 베네치아 조각가였지만 류블랴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이 도시에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천장 벽화는 19세기 중반 Matevz Langus에 의해 그려졌다.

1895년 대지진으로 피해가 컸으나 다시 복원했다.

 

미사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부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 : 무료

 다음편에 계속...

알다시피 유로는 5유로까지 지폐이고 동전은 2유로, 1유로, 50센트, 20센트, 10센트, 5센트, 2센트, 1센트로 되어있다.

 

현금으로 물건을 사게 되면 유로 동전이 생기기 마련이고 10센트까지는 그래도 사용 횟수가 많지만 5센트 이하 작은 동전은 잘 안 쓰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카드로 거래를 하게 되고...

 

안 쓰는 5센트 이하 동전을 한 곳에 모아두다 보니 어느날, 큰 뭉치가 되었다.

얼마 안되겠지만 큰 동전으로 바꿔서 쓰려고 거래 은행에 갔다.

동전 양을 보더니 자기네 은행에는 동전 수납기가 없다면서 시내 한복판 큰 다른 은행 본점으로 가보란다. (거기가 내 거래처 은행 지점 중 가장 큰 곳이었다)

참나, 뭔 은행에 동전 수납기도 없고... 여기가 뭐 그렇지 하면서 그 은행 직원이 알려준 다른 은행 본점으로 갔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내 차례가 오면 커다란 기계에 동전을 다 쓸어 담는다.
아래쪽에서 얼마라고 영수증 같은 종이가 나온다. (이것도 내가 알아서 착착 했겠는가, 인포메이션 직원한테 물어봐서 기계 작동법을 배우고, 기계에서 나온 종이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물어보고... 등등)

암튼, 그 종이를 가지고 또 줄을 서서 은행 직원에게 그 종이를 들이 밀었다.

직원이 이 은행에 계좌가 있는지 물어보더니 없다고 하니 수수료가 2.5유로 였나?? 그랬다.

이때부터 멘붕... 
내 참 기가 막혀서... 동전 바꿔주는데 뭔 수수료?
거기다가 내가 한 뭉치 들고 간 동전 총액은 6유로도 안되는 금액이 써 있었다.

이걸 바꿔? 말어? 
안 바꾸면 난 다시 그 기계에 가서 너무 물어봐서 짜증내는 그 인포메이션 센타 직원에게 가서 또 다시 물어보고 센트 동전 한 뭉치를 들고 나가야 할 판이다... 

결국, 그 작은 센트 동전들을 바꾸고 나오는데 웃음만 나왔다. ㅎ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

 

얼마 남지 않은 동전으로 주차비 계산까지 하고 나오니 (시내 한복판이라 주차 할 곳도 없어서 실내 주차장에 주차했더니 주차비가 3유로 정도 나왔다)

집에 가는 내 손에는 70센트가 남아 있었다.... (900원 정도)

내가 900원 바꾸려고 몇 시간을 이랬구나 ㅠㅠ


집에서 죽어가는 동전 바꿔서 남편이랑 커피 한잔씩 마시면서 '나 알뜰하지?' 뭐 이런거 하고 싶었는데 ㅠㅠ

내가 다시는 동전 모아 두나 봐라. 1센트 짜리가 수십개가 되어도 마트에서 일일이 다 세어가며 악착같이 계산하리라...

 

한국은 은행가면 그냥 다 바꿔 줬는데...
오늘도 한국이 얼마나 서비스에 강한 나라인지 새삼 느끼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애국가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왔다.

 

유로 동전들 / 이젠 1순위로 악착같이 써대는 아랫줄 구리빛 3종류 동전들

 

슬로베니아 정부는 Epidemic을 선포하고 유치원과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슬로베니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16일 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부모가 출근을 못 할 경우 임금의 50%를 보상해 주기로 했다.

 

 

** 현재 12일 14시 기준으로 슬로베니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96명이며,

    성당의 모든 미사는 앞으로 공지가 있을 때 까지 취소 되었다.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종류는 7개 정도 된다. 

우리나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거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슈퍼마켓은 메르카토르다. (Mercator)
규모는 다르지만 시내 한가운데도, 동네 구석구석에도 다 있다.

우리 집 바로 앞에도 있다. ^^

원래 슬로베니아 회사였는데 몇 년 전 슬로베니아 경기가 안 좋을 때 크로아티아 회사로 넘어갔다고 한다.

 

그 다음은 스파(Spa), 인터스파(Interspa) 다.

메르카토르 정도는 아니지만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다음은 리들(Lidl)과 호퍼(Hoper). 
야채와 과일은 신선하고 저렴하며, 노브랜드 같은 상품들도 많다. 매장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다.

 

도시보다는 지방에 더 많은 투스(Tus)도 있다.

 

그리고 우리 단골 슈퍼 레끌레르(Leclerc).
엄청 큰 규모로 프랑스 회사며 도시마다 한 군데씩 만 있는 것 같다.

 

이사 오기 전, 집에서 차로 3분 정도 거리라 레끌레르를 자주 다녔다.

레끌레르는 워낙 매장이 크고, 세일하는 품목들이 많아서 우리가 애용하는 슈퍼다. 특히 술 종류 세일을 많이 한다.^^
5년 전에 처음 갔을 때는 아시아 코너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 선반에 한줄 한줄 늘어나더니, 지금은 태국, 중국, 일본, 베트남등의 라면과 소스, 쌀, 국수, 오일 등 상품이 풍부해 졌다. 하지만 오늘도 눈 씻고 찾아봐도 가장 기본적인 '신라면'이 없다. 
한국 상품은 아무것도 없다 ㅠㅠ

 

레끌레르가 가장 좋은 점은 멤버쉽 카드를 만들면 포인트 쓰기가 좋다는 것이다.

여기는 상품을 세일 하면 세일금액으로 계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일 되는 금액이 카드 포인트에 적립되고, 다음에 계산할 때 포인트 금액 만큼 계산에서 뺄 수 있다.

 

사람 심리가 되게 웃긴다...
당장은 세일 한 금액으로 사는 것도 아니면서, 세일 한 상품을 사는 날은 절약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다음에 와서 그 금액이 차감 되면, 그날은 또 되게 혜택 받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이게 마케팅이란 것인가...

 

한동안 내가 레끌레르에 낚였던 것은,

화요일에 쇼핑을 하면 쇼핑한 금액의 10% 쿠폰을 주고, 
그 다음 주 월요일까지 다시 와서 쇼핑을 하면(그니깐, 일주일에 두번 쇼핑), 그 쿠폰 금액을 차감해준다.

 

나름 머리를 막 쓰면서
화요일에 구입 품목의 반 정도만 사고,
다음 주 월요일 정도에 와서 나머지 반을 사면서 차감을 받으면 엄청 이득이 되는 계산 인 줄 알았다...

그러나 견물생심이라고,,, 물건을 보면 어찌 또 사고 싶지 않겠는가,,,
왠지 필요할 것 같고, 세일 한다니 쟁여 놔야 할 것 같고, 가는 길이니 사 놔야 할 것 같고 등등...

 

10% 차감 받으려다 돈을 더, 더, 더, 많이 쓰는 바보가 되었었다.

뭐, 지대로 낚인거지 ㅠㅠ
요즘은 화요일 쇼핑 끊었다...

 

레끌레르의 아시아 코너 / 고기를 포장해 놓은 끝도 없는 고기 진열장 (정육코너는 또 따로 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부터
이태리와 국경 폐쇄는 아니지만 컨트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슬로베니아 시민과 영주권, 거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관할 기관에서 3일 이내에 발급한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테스트 결과 확인증(슬로베니아어, 이태리어, 영어) 을 제출해야 한다.

 

이태리로 통하는 도로 중 6곳의 국경 - Rateče, Robič, Vrtojba, Škofije, Fernetiči and Krvavi potok 에서 시행되며

다른 국경 통로는 폐쇄된다. 

 

** 참고로 슬로베니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은
   오늘 14시 기준으로 2270명을 테스트 했으며, 확진자는 총 57명이다.

3월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슬로베니아에서는 1643건의 테스트를 했으며 아쉽게도 확진자 숫자가 또 늘었다.
31명.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태리 여행을 했거나 이태리 공항을 경유했던 젊은 사람들이 감염 된 거라 
환자들의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14명의 2차 감염이며 그에 따른 전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 ㅠㅠ

 

어제(월요일) 국가 안보 회의 후 나온 내용이다.

  • 유치원과 학교는 필요에 따라 휴교 한다. 
  • 이태리 국경과 공항에서 검역 진행한다.
  • 100명 이상의 행사는 금지 한다. (대학 강의와 영화관 포함) 단, 쇼핑몰, 소규모 식당, 결혼식, 장례식, 종교 의식 제외.
  • 중국, 한국, 이란, 이태리 에서 오는 항공기 일시적인 착륙 금지 (한국은 직항 노선이 없는데???)

월요일 12시 이후로 류블랴나 대학 8개 학부가 이번 주 까지 휴교령을 내렸고, 슬로베니아에 있는 다른 대학들도 점점 휴교를 하고 있다. 

밖에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일부 초중고 학교들도 휴교 하는 곳이 있나 보다.

 

오스트리아는 어제부로 한국에서 입국 할 경우 음성 판정 확인서 제시를 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오늘부로 한국 대구 청도 지역 사람들이 입국 시 14일 동안 시설 격리를 시키고,

그 외 한국 사람들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로 한다고 공지했다.

아직 슬로베니아는 한국 사람에 대한 제지는 없고 그냥 한국으로 여행 가지 말라는 말 뿐이다.

 

슬로베니아 이웃 동네 나라들 뉴스도 눈에 띈다.

오스트리아는 이태리에서의 입국을 금지 시켰고, 
체코는 모든 학교 휴교령을 내렸고,

슬로바키아는 14일 동안 모든 행사를 금지 시켰고,

폴란드는 주변 국가 국경을 통제한다고 한다.

 

다른 나라들은 난리 났는데,,,

뉴스에서,

이태리 차들이 옆 동네 슬로베니아 주유소에 와서 줄서서 기름 넣고 가고 있다 ㅠㅠ

(슬로베니아 기름 값이 이태리 보다 싸다, 우리도 이태리 넘어가기 전 주유소에 꼭 들린다)

워낙 가깝고, 뭐 시골이라 그런가...
이태리와 옆 동네 슬로베니아 사람들도, 이웃같이 지내다가 어떻게 외면 하냐고 한다...
아직 착한 순둥이들.... (몇몇 빼고 ^^)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체온 측정 중 - 24u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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